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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교육 시장

그대로인것을 2007. 9. 19. 12:44

강사 1,000명, 수강생 30,000명... 온라인교육사이트도 오픈할 예정
30억원 규모 장학재단 올해안 설립해 저소득층 자녀 장학사업 전국적으로 시행

서울경기 지역의 5개 대형학원이 통합을 전격 결정하고, 오프라인 학원 수강생 기준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통합 교육서비스회사를 출범시켰다.

청산학원(서울 강동o송파o광진), 하이스트학원(서울 목동o마포o동작), 학림학원(서울 중계o강북), 푸른학원(경기 일산), 길잡이학원(서울 마포) 등 5개 대형학원은 통합교육서비스회사인 '타임(ToIME)교육홀딩스'를 최근 설립했다고 18일 밝혔다. 타임교육홀딩스는 5개 학원의 강사교육, 커리큘럼, 학사관리를 표준화하여 국내 교육서비스산업의 표준모델을 수립하고, 온라인교육사이트도 오픈하는 등 향후 1년간 통합작업을 마무리하여 온-오프라인에 걸쳐 전국적 교육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타임교육홀딩스는 올해 중 3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장학사업을 시작한다. 타임교육홀딩스는 사모투자회사 티스톤(대표 원준희)으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아 강사, 커리큘럼, 학사관리를 표준화하여 국내 교육서비스 산업의 표준모델을 수립하고 글로벌 교육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

청산o하이스트o학림o푸른o길잡이학원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이들 5개 학원은 국내 민간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시장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교육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타임교육홀딩스는 내년 중 온라인교육사이트도 함께 오픈하여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온-오프라인 교육서비스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들 5개 학원들은 규모뿐만 아니라 오래된 역사와 명문대학 및 특목고 진학률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다. 이들 학원들은 명문대 입시에서 해마다 수천명의 합격생을 배출했고 특목고 입시에서도 1천여명에 이르는 입시실적을 보여왔다. 그 예로 청산학원이 서비스하고 있는 엘리트 학원 프로그램은 지역내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수강하고 싶어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왔다.

타임교육홀딩스는 올해 중 30억원 규모의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새로 설립하는 장학재단은 소득격차에 의한 교육격차(Educational Divide)를 해소하기 위해 대여 장학금과 같은 형태의 학업비용 유예, 우수한 성적의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 및 진학지도 사업 등의 장학사업을 진행한다.

서울경기지역 5대 학원의 통합이 이뤄지면 서울경기를 연결하는 오프라인 종합교육서비스망이 구축되며, 초등영재교육부터 고교 및 대입준비까지를 총괄하는 수직적인 학습 및 진학지도가 이뤄지게 된다. 통합교육서비스회사는 초중고 온라인교육시장에도 진출하여 서울경기지역의 초일류 강사들의 강의를 전국의 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타임교육홀딩스는 커리큘럼, 학사관리를 표준화하고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하여 국내 교육서비스 산업의 표준모델을 수립하고 글로벌 교육시장에 진출할 실력을 갖출 예정이다. 교육산업 시장의 병폐를 스스로 고쳐나가기 위해 윤리경영 표준원칙을 제정하는 등 모범적 윤리경영 교육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타임교육홀딩스는 글로벌 교육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북미에 진출해 세계 5대 영어학원브랜드로 성장한 YBM시사어학원, 미국의 SAT 수험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한국계 교육기업 Gateway, Elite Academy, 호주의 제임스 안 아카데미 등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미주와 중국의 교육서비스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타임교육홀딩스는 캐나다 SEC(Study English in Canada) 이사와 CS교육미디어(청산학원) 대표를 지낸 최원극씨와 능률교육의 부사장이었던 진교문씨를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교육사업 경험이 풍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감각을 지닌 이들 전문경영진들이 통합 교육서비스 사업에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극 대표는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글로벌 교육시장에 한국기업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국내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5대 학원들을 하나의 교육서비스회사로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해 결실을 맺게 됐다"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교육시장에 진출하기를 원하는 국내 유수의 교육기업들과 '(가칭)대한민국 민간교육협회'를 함께 구성해 국내시장에서의 건전한 경쟁구도 조성과 글로벌시장에의 공동진출 등에 머리를 맞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모펀드도 학원사업에 눈독…티스톤, 600억 투자
티스톤, 5개학원에 600억 투자

국내외 사모펀드의 학원사업 투자가 늘고 있다.

18일 국내 사모펀드인 티스톤은 서울ㆍ경기지역 5개 대형 학원에 6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티스톤은 2001년 설립돼 교육ㆍ디지털 콘텐츠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투자회사로 5개 학원을 통합한 타임교육홀딩스를 설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티스톤의 총자금 규모는 1000억원으로 한국과 미국ㆍ일본의 기관투자가 자금을 받았으며 이 중 600억원을 교육 관련 사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대상은 청산ㆍ하이스트ㆍ학림ㆍ푸른ㆍ길잡이학원으로 통합시 전체 학생 규모는 3만명에 이르게 된다.

손예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가스터디 이후 온라인 교육사업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강해 사모펀드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2000년 한미은행 인수로 큰 수익을 남겨 유명해진 칼라일그룹도 국내 입시학원인 토피아아카데미에 2000만달러를 투자했고, 오크우드투자자문사도 사모펀드를 통해 코스닥 교육업체인 엘림에듀에 자금을 넣고 있다.

최원극 타임교육홀딩스 대표는 "5개 대형 학원을 통합해 비용을 절감하고 교육 과정을 표준화할 것"이라면서 "이 밖에도 온라인 사업에 집중해 메가스터디에 필적하는 업체를 만든 뒤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온라인 교육 분야는 경쟁이 치열한 만큼 메가스터디 등 기존의 강자와 비교해 차별화될 수 있는 강점을 갖추고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이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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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8 18:34:24 입력

사모펀드 `디지털컨버전스` 국내 최대 학원체인 만든다


고수익을 노리는 사모펀드들이 교육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조원으로 팽창한 국내 사교육 시장은 이익률이 높지만 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모펀드가 잇달아 교육업체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덩치를 불려 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디지털컨버전스바이아웃펀드는 18일 "서울 경기지역 대형 학원인 청산 하이스트 학림 푸른 길잡이학원 등 5개 학원에 600억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학원은 공동으로 타임교육홀딩스를 설립,초등교육부터 대입 준비까지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온라인 교육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미국과 중국의 교육시장에도 진출키로 했다.

이들 5개 학원이 통합되면 타임교육홀딩스는 1000명의 강사진과 3만명의 수강생,40여개 캠퍼스를 보유한 국내 최대 학원 체인이 될 전망이다.

타임교육홀딩스에 투자한 디지털컨버전스바이아웃펀드는 지난 4월 설립됐으며 총 출자금액은 1000억원이다.

업무집행사원(GP)을 맡고 있는 티스톤은 2001년 설립된 투자회사로,그동안 우리홈쇼핑 드림시티미디어 등에 투자했다.

이에 앞서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이 특목고 영어교육전문학원인 토피아아카데미에 186억원을 투자했으며,오크우드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1호도 코스닥 상장사인 엘림에듀지분 8.11%를 137억원에 취득하는 등 사모펀드의 교육업체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금융지주가 투자한 사모펀드인 크리에듀케이션그룹이 메가스터디 지분 10%를 787억원(주당 12만1454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현재 메가스터디 주가는 24만4900원으로 뛰어 이 펀드의 평가차익은 800억원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사모펀드의 교육시장 투자가 줄을 잇는 것은 메가스터디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는 매년 매출과 이익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데다 영업이익률도 30%가 넘을 정도로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주가도 최근 1년 새 3배 가까이 올랐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교육시장은 수익률이 높은데다 경기에 덜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가 아직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자금력을 앞세운 사모펀드의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