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31 몇년간 봉우리만 맺다 떨어지곤 했던 동백 봉우리. 워낙 야생에서 자라는 꽃이라 실내에서는 안되는가 보다하고 포기를 했다. 그러다 우연히 동백은 겨울에도 물을 많이 줘야하고 바람이 잘 통하게 해줘야 한다는 얘길 들었다.(다른 식물도 다 마찬가지겠지만)그렇지않으면 봉우리만 맺고 말라 떨어진다는것이다. 꽃이 활짝 피었을때 스스로 꽃을 떨어뜨린다는 동백의 화려한 물러남을 나는 쪽팔림으로 만들어버린 거다. 작년 수십개의 봉우리 중에 한봉우리가 터졌다.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봉우리에서 보이던 색깔보다는 덜 진했지만. 올해도 신경을 써본다. 봉우리를 맺은지 이미 오래다. 내 동백을 초라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2010-4-4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양파와도 같은 동백꽃이 피고있다. 노란 수술이 안보이고 겹겹이 꽃잎뿐이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데 한송이가 아니라 여러송이가 피고있다.
2009-1-31내가 해주는건 하루에 한번 이상은 꼭 쳐다봐주고 그저 일주일에 한번씩 주는 물 뿐인데 어김없이
겨울이 오면 세줄기의 꽃대가 올라와 나를 기쁘게 해준다. 향은 없지만 오늘도 역시나 밝게 웃어만
주는 란.
2009-1-31꽃향기가 천리를 간다는 천리향. 7~8년전 거금을 들여 멋진 천리향을 샀다. 몇년간 베란다 문을 열어 놓을 수없을 정도로 품위있는 냄새를 풍겼던 천리향이 시들시들. 웃비를 안맞어 힘어 없나하고 밖에다 내놓기도 하고 신경을 썼건만 계속 풀이 죽는다. 전문 꽃가게에 상담을 하니 맡겨보란다. 몇 달 지나 전화를 하니 기억도 잘 못하는 듯하더니 "에이 그거 죽어서 버렸어요~"하는거다. 개실망.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변상을 해달랄수도 없고 죽었으면 연락이라도 해줬어야지요 하는 수준에서 끝냈다. 친절했던 집이었는데...
아쉬운 마음으로 어느날 종로5가에서 작은 천리향을 사다 키웠다. 겨울마다 꽃을 피워준다.예전것보다 향은 덜하지만 그래도 은근하게 향이 아침저녁으로 퍼져있다.
2009-1-31 니뿔.-가게 주인이 글케 알려주었는데 지금은 누구에게 물어봐도 몰라한다. 6년전에 샀다.
한번 꽃이 피면 서너개월은 족히 피어있다. 작년 11월에 피기시작해 지금도 아주 생생하게 생명력을 유지한다. 꽃망울도 계속 맺으면서.
나무를 산 후 두해쯤지나가지치기를 해준다며 상식도 없이 가지를 잘랐다가 그 좋던 니뿔이 별안간 다 죽었다. 급실망. 이럴수가.
버리기는 아깝고 한쪽 구석에 놔두고 다른 식물 물 줄때 건성으로 물을 주고 관심도 갖지 못하고 볼때마다 마음만 아팠었다.
그러면서 겨울을 났나보다. 어느핸가 봄에 말라 비틀어졌던 밑둥에서 새싹이 조금 보이는게 아닌가. 자연의 신비한 생명력을어찌 감히 인간이따라갈 수 있으랴. 그러기를 몇년째 니뿔은 조금씩 가지에 힘을 키워가며 꽃망울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올해도 가녀린 줄기에서 힘찬 꽃들을 피어내고 있다. 오늘 아침 물을 주고 한 컷.
2010-4-4 니뿔이 인정사정없이 꽃을 피어댄다. 화분갈이도 해준적이 없는데 어디서 영양분이 난다고 일케 꽃을 피어대냐. 미안하게. 신경써주는건 그저 잊지않고 물만 주는데...땡큐다. 놀토와 일욜아침을 상쾌하게 해준다.
2010-3-14꽃 색이 좀 연한 또다른 동백이다. 꽃망울만 맺던 꽃색깔 진한 동백은 작년 겨울 한송이만 활짝피고 올해도 꽃망울만 두달째다. 별로 신경쓰지 않던 동백이 작년부터 꽃망울을 터트린다. 피고지고 혼자서 스스로. 떨어질때도 그 꽃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침마다 나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2010-4-4 위에 찍은 동백이 올해 많이 폈다. 떨어진다.
2010-3-14 몇년전 쌍문동에서 목동으로 이사가는 애엄마 친구가 물려주고 간 철쭉.
올때는 조금 말랐는데 해가 갈수록잎이 무성해지고 꽃이 만발한다.얼굴큰 철쭉이 철없어 보이지만 때를 잊지 않고 기특하다. 야생철쭉은 진달래가 피고 나서 4월쯤 만개한다.
2010-4-4 한 달 반째 계속 피고있다. 햇빛을 바라보고 있는 쪽에 만발한다. 올해 꽃이 지면 자리를 바꿔줘야겠다. 작년에도 바꿔줬던것 같다.
2010-4-4
애엄마가 약 15년전 허브아이랜드라는 곳에 모임을 갖다가 사온 향쟈스민. 붉은색 화분 겉이 다낡아 떨어지고 파란 곰팡이가 나고향자스민은 거의 죽었다 살았다를 몇번반복하더니 나한테 두손 들었나보다. 그냥 물만 먹고 살기로 작정을 했나보다. 다른해보다 꽃망울이 싱싱하고 많다.